나의 작은 아이들을 위해

복층, 살아보니 어때? 흔한 원룸 오피스텔 복층살이 찐 리뷰!

서울한가운데 2022. 6. 15. 15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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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스플래쉬 복층 이미지 내 집 아님

나는 복층 원룸에 살고 있다.
교통과 크기 하나만 보고 선택한 오래된 오피스텔에 있는 넓은 복층.

10년넘게 자취를 하면서 회사 위치를 따라 이사를 다녔다.
중간층에도 살아보았고, 옥탑에도 살아보았다.
놀랍게도 여자인 나는 반지하에도 살아보았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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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 집은 그저 '잠을 자는 곳' '내 물건을 두는 창고' 개념이었다.
코로나 이후 나에게 집은
소중한 내 아가들의 세상이 되었다.
(토끼, 친칠라쥐...)
때문에 공기의 질과 공간의 너비는 나에게 너무 중요한 것들이 되어버렸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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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동안 복층에 대한 많은 불편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. 
실제로 복층을 염두해 두고 집을 보러 다녔을 때 정말 갑갑하기 그지 없는 복층들이 많았다.

신축은 너무 좁고 작고 비쌌다.
구축은 교통이 좋지 않거나 환기가 잘 되지 않았다.
그리고 기타 집의 하자가 발견되기도 했다.

그러다 발견한 지금 사는 내 집은 크기부터 위치, 가격, 이사 조건까지 너무 잘 맞아 떨어졌다.
부동산 중개업자와 함께 방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느꼈다.

이집이다.

우리집엔 토끼가 있다

참고로 나는 이 집을 샀다. 처음부터 매매를 염두해두고 어느정도 또 다른 매매자금이 모이기 전 까지는 
이 집에 살 생각으로 전세집을 구할때와 전혀 다른 온도로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.
그러므로 복층에 대한 모든 악평과 걱정을 다 검색해 보고 결정한 사항이었다.

많은 글에서 복층에 대한 각종 악평과 단점이 펼쳐졌다.
그렇지만 실제로 그 악평들은 좁은 집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장점을 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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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복층은 냉 난방비와 시간이 많이든다?

복층 구조 상 오피스텔들이기 때문에 이 것은 방의 위치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.
내 집은 중간층에 위치해있고, 건물의 끝쪽에 위치해 있는데, 
실제로 난방비는 전에 살던 원룸과 비슷하게 나왔다. 여름철 전기세는 오히려 덜 나왔다.
오히려 옥탑이 더 많이 나온다.(평수도 지금이 더 크다)
처음부터 난방비가 많이 나올것을 예상하고 보일러를 내내 가동했던 나는 당황했다.
그리고 나는 원래 겨울에 보일러를 키고서도 전기장판을 키고 자는 사람이라....



큰 창은 복층의 단점이자 장점이다.
여름철 들어오는 자외선은 암막커튼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.
물론 작은 방 한칸을 냉방 돌리는 것 보다는 오래 걸리겠지만 천정이 높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.
그냥 에어컨을 높은 곳에 설치하면 시원해지는 시간은 방의 크기와 비례하지
천정의 크기와는 비례하지 않 것 같다.
(내 복층 원룸은 15.9평이다, 간혹 에어컨을 키면춥고 끄면 덥다는 후기들이 있는데
 나는 그렇지 않은 걸 보면 복층도 크기가 어느정도 있어야 되는 것 같다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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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복층은 오르락내리락 하기 번거롭다?

이것은 번복할 수 없는 사실이다. 
그래서 2층에 있던 침대를 내려서 1층에서만 생활하는 복층족들이 실제로도 많다.
또 옷을 2층에 놔둘 경우 옷 정리가 정말 번거롭다.
청소도 번거롭다.
계단때문에 로봇청소기를 2층에 둘 수 가 없다.

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,
그렇기 때문에 2층은 손님들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.
그렇기 때문에 2층은 급하게 손님이 왔을때 물건을 숨기기 딱 좋은 공간이 되기도 한다 :)
이 귀차니즘에도 불구하고
넓음과 쾌적함은 버릴 수 없는 어마어마한 혜택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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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복층은 방음이 잘 안된다?

이건 정말 케바케.
이웃 by 이웃 이고 건물 by 건물이다.

아예 안들린다고 할 순 없고 나도 한두번 듣긴 했는데
아주 크진 않은 소리였다.(그런데 목청이 큰게 느껴지긴 했다) 
오히려 복도가 시끄럽다.
다행히 지금 내 집은 현관에서 들어와 꺾어야 집으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라
1층에서는 외부 방음이 아예 안들린다. 


4. 전등 교체가 힘들다?

복층 오피스텔이라면 관리사무소에 사다리가 있다.
개인적으로 살 필요 없다.

그런데...
나는 키가 작아서 원래 일반 원룸 살때도 의자나 사다리가 필요했다...
180 넘지 않으면 별 차이 없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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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층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, 환기가 잘 된다. 창에 볕이 잘 들어온다.
예쁜건 모르겠다. 내가 인테리어를 할 줄 몰라서...

같은 가격에 비슷한 평수라면 당연히 나는 다시 복층을 선택할 것이다.
적어도 3.5평은 더 넓은 공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.
일반 원룸에서는 할 수 없는 공간 분리가 가능하다. 
그럴거면 1.5룸 간다고?
같은 가격에 1.5룸과 복층이 선택사항이라면 복층이 더 넓다.
1.5룸이 더 비싸다. 이게 현실이다.

어차피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.
불편도, 쾌적함도
본인의 선택.

지금도 자금이 더 모이면 매매를 하나 더 할 계획으로 오피스텔을 보고 있는데
전부 복층만 보고 있는 걸 보면
나는 복층이 참 마음에 드나보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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